김헌동 전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이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에 내정될 전망이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9일 열린 SH 임원추천위원회 면접에서 김 전 본부장이 통과했다. 김 전 본부장 이외에도 후보 2명이 면접을 통과했으나 오세훈 서울시장이 김 전 본부장을 SH 사장으로 내정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김현아 전 후보가 부동산 4채 보유 논란으로 낙마한 뒤 진행한 SH사장 2차 공모에 김 전 본부장이 지원한 바 있다. 당시 김 전 본부장은 오세훈 시장 제안으로 사장 공모에 응했다.
오 시장은 지난 3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아파트값이 치솟는 상황에서 김 전 본부장 같은 분을 모셔서 아파트 가격을 잡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정책적 판단에 응모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시 임원추천위원회 면접 과정에서 김 전 본부장은 떨어뜨리고 다른 후보 2명을 선정했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서울시가 2인, 시의회가 3인, SH공사가 2인을 추천해 외부 전문가 7명으로 구성한다. 이중 시의회 몫 임추위원들이 김 전 본부장에게 낮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오세훈 시장은 지난 6일 임추위가 선정한 사장 후보 2명에게 모두 부적격 판단을 내리고 후보자 재추천을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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