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공무원 노조가 29일 성일종 국회의원의 가세로 태안군수에 대한 막말 논란과 관련해 해 입장을 밝혔다. <2021년 9월19일, 23일, 27일자 대전세종충청면>
충남 태안군 공무원 노조는 29일 "최근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 계획에 서산-태안 고속도로 노선이 포함되자 이 공치사의 주도권에 대한 지역 정치권의 갈등이 깊다"면서 "지난 19일 성일종 의원의 태안군수 험담 기사로 시작해, 지난 23일 태안군수의 성일종 의원 사과 요청 기자회견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태안군수는 730여 태안군청 공직자로 이루어진 행정조직의 수장이다. 이 조직의 수장은 태안군청이라는 행정기관의 전체 공직자를 통솔함으로써 지역의 발전과 안전을 꾀하고 민주 정치의 대의자로서 선택받기 위해 내걸었던 공약을 이행해 나간다"면서 "군수와 태안군청 공직자는 업무적으로는 따로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유기적 복합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성일종 의원의 고속도로 유치 관련 발언의 진의가 어찌 되었든 지역신문 기자에 의해 알려진 대로라면, 본인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전체 태안군 공직자들의 그간의 노력에 대해 부정당하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면서 "우리가 손으로 물건을 잡기 위해서는 27개의 뼈와 25개의 관절과 27개의 근육이 쓰인다. 통상 엄지의 뼈와 근육이 검지보다야 역할이 작다고 볼 수 있을지언정 사소한 하나의 구성요소라도 작동하지 않게 된다면 우리의 손은 물건을 제대로 잡을 수가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문준 위원장은 "엄지와 검지의 역할이 다르듯 국회의원과 지자체장의 역할도 다를 것"이라면서 "우리 군의 도약에 기폭제가 될 서산-태안 고속도로라는 중대한 분수령을 단단히 잡기 위해서는 지역의 모든 대의 정치인들이 당리만 따져 서로 반목하고 시기할 것이 아니라 서로 힘을 모아 태안의 민의, 태안의 내일을 가장 최우선하는 정치인의 품격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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