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이 털린다. 전북 전주에서
도로변 가로수인 '은행나무 털기작전'에 전주시가 나서기로 했다.
가을철 악취발생의 원인은 물론이고, 도심미관까지 저해하는 주범인 은행나무 열매를 채취하기로 한 것이 바로 그 것.
29일 전주시에 따르면 내달 30일까지 은행나무가 있는 37개 주요 노선을 중심으로 '가로수 은행나무 열매 조기 채취 작업'을 펼친다.
은행나무 열매 악취로 인한 각종 민원이 빗발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지난해보다 은행나무 열매 채취 시기를 앞당겨 진행하기로 했다.
우선 시민들의 통행량이 많고 상가가 밀접한 노선부터 장비를 투입해 집중적으로 은행나무 열매 채취에 나설 방침이다.
채취방식은 굴삭기에 장착한 진동수확기를 활용, 나무에 진동을 느끼게 하면서 그 진동으로 열매를 떨어뜨리는 방식이다.
단, 장비 진입이 어렵거나 암그루가 적은 노선의 경우에는 기간제 인력을 투입해 수작업으로 열매를 채취할 예정이다.
가로수 은행나무에서 채취된 열매는 전량 폐기처분된다.
한편 전주 전체 가로수의 약 19%인 총 12만 69그루가 은행나무로 심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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