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는 실버주택(아파트)에 말벌떼가 나타나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
28일 낮 12시 25분께 전북 부안군 행안면 봉덕리에 있는 공공실버주택 쉼터 풀더미 속에 말벌들이 출현했다.
점심시간 때마침 정자 등에 모여 있던 주민들이 말벌떼의 습격에 대피하는데 우왕좌왕하는 일이 벌어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모두 말벌 보호복을 착용한 뒤 벌집 제거에 나섰다.
그러나 말벌떼는 집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듯 사활을 걸고 소방관들에게 공격을 해오는 바람에 제거작전에 돌입한 소방관들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말벌떼는 결국 소방호스를 통해 강한 물줄기로 선제공격에 나선 소방관들에 의해 모조리 제거됐다.
부안소방서 관계자는 "80세대에 달하는 실버주택에 둥지를 틀었던 말벌떼였던 만큼 자칫 제거에 소홀할 경우 노인분들의 생명에도 위험이 되기 때문에 제거작업에 더욱 진땀을 흘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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