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철강공단 인근 대규모 숲을 조성해 미세먼지 저감 등 도시숲의 새로운 방향 제시와 친환경 녹색생태도시 건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포항시는 28일 남구 대송면 제내리 일원에 추진 중인 ‘미세먼지 차단 도시숲 조성사업’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 사업은 주변 공단지역 등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악취 등 각종 오염물질의 피해로부터 직접적으로 노출돼 온 지역민들을 위한 생활밀착형 SOC사업이다.
시는 이를 통해 미세먼지의 저감과 도심열섬 및 폭염 등을 완화시키고 지역주민들에게 쾌적한 녹지공간 제공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토지 보상을 완료하고 지난 3월 착공해 9월 내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정률 약 95%를 보이고 있다.
대송면 미세먼지 차단숲은 공업지역과 주거지역에 위치해 있어 미세먼지 저감과 악취 등으로부터의 완충역할 수행을 위해 약 4,300㎡ 면적에 소나무 및 팽나무를 비롯한 대경목 등 약 29,337본의 다양한 수목을 다층, 혼효식재했다.
또한 각종 운동기구와 편의시설을 설치해 숲길 산책로를 찾는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차단숲 조성사업 현장을 둘러보며 “코로나19 여파로 움츠려 있는 지역주민들을 위해 많은 나무를 식재해 시민들이 녹색공간의 푸르름속에서 생명과 건강을 지킬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폭염과 미세먼지 피해를 효과적으로 줄여 시민들에게 숲의 다양한 혜택이 많이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날로 심각해지는 미세먼지의 저감을 위해 철강공단과 인접해 있는 지역의 대기질을 개선하고 오염물질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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