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소속 화물연대가 27일 경찰의 과잉 진압을 비난하며 공정한 법 집행을 요구했다.
이날 화물연대 조합원 180여 명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SPC삼립 청주공장 앞 도로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은 사업주의 편에 서지 말라”며 “사측 비호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화물연대는 “경찰은 국민의 세금으로 지급한 방패를 우리를 막는 데 쓰고 있다”며 “집회 과정에서 쓰러진 100여 명을 연행하는 등 공권력을 남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화물연대는 SPC삼립에도 교섭에 성실하게 나서 줄 것을 요구했다.
화물연대는 “SPC는 교섭에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며 “이는 4시간에 달하는 불필요한 대기시간과 2배 넘게 늘어난 노동강도를 낮춰달라는 화물연대와의 약속을 네 차례나 뒤집은 책임을 지키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화물연대는 지난 2일 호남지역 물류 운송 거부에 들어간 뒤 15일부터 전국으로 이를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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