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성지로 알려진 경남 밀양시 단장면에 위치한 표충사가 경내에서 발생한 음식폐기물을 사찰 내 야산에 불법으로 매립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27일 밀양시 등에 따르면 표충사는 공양을 하고 남은 음식물 쓰레기를 사찰 내 야산에 깊은 웅덩이를 파고 지속적으로 매립하다 한 신도의 제보로 발각됐다.
우연히 불법 매립을 알게된 제보자는 촬영한 사진을 밀양시에 증거물로 제시했다.
밀양시는 현장 단속에 나서 생활폐기물 불법매립을 확인하고 과태료 처분과 원상복구 명령을 내리는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
표충사의 이번 폐기물 불법 매립은 이름난 명산 기슭에 고의적으로 웅덩이를 파서 만들고 지속적으로 불법 매립을 일삼은 것이어서 지역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다.
특히 매립지 참출수가 계곡으로 흘러들 수 있는 만큼 강력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표충사 주지로 부임한 G스님은 통도사에서 임명한 영축환경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것으로 확인돼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표충사는 사명대사의 호국성지로 널리 알려져 있어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는 사찰로 연중 수만명의 관광객이 즐겨찾고 있는 호국성지이자 성역화 한 사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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