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창원박물관 조성에 앞서 공공청사 내 유물을 전수 조사는 물론 산업사 관련 유물을 이관받는 등 초기 소장품 수집에 박차를 가한다.
창원시는 마·창·진 역사와 통합 이후의 흔적을 찾기 위해 학예연구팀 4개조를 편성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55곳 읍·면·동, 5개 구청을 대상으로 유물 전수조사를 했다.
이 과정에서 일제강점기의 농지 관련 문서류, 창원의 도시개발사를 보여주는 건축 관련 자료 400여 점을 확보했다.
시는 이와 별도로 지난 6일께 창원과학체험관에서 산업 분야 소장품을 이관받았다.
확보한 유물은 지역 산업사의 발전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생산품으로 두산중공업에서 제작한 공작기계, 플랜트 모형은 물론 현대로템의 기차, 탱크 모형, 한국GM의 자동차 부품 등이다.
시는 이번 확보한 유물을 내달께 열리는 소장품수집실무위원회를 통해 심의할 계획이다.
시가 추진 중인 창원박물관 건립사업은 창원병원 옆 성산구 중앙동 일원에 연면적 1만 4748㎡ 규모의 종합박물관을 건립하는 대표 문화랜드마크 조성사업이다.
다양한 역사, 문화자원과 산업·노동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교육·체험형 문화시설로 지어질 예정이며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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