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이 수원시의 모든 문화적 자산을 ‘마이스(MICE) 산업’과 연계할 경우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4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날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1 수원 세계유산도시 포럼’이 개막했다.
세계유산을 활용해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MICE 산업을 발전시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오는 25일까지 ‘세계유산과 도시브랜딩’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수원시가 지역특화 MICE 행사로 기획한 첫번째 국제회의다.
이날 개막식에서 염 시장은 "수원컨벤션센터는 개관 2년여 만에 경기 남부지역의 ‘마이스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며 수원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한 마이스 산업과 수원지역 문화유산의 연계를 강조했다.
이어 "수원시는 세계유산이 도시의 근간을 이루는, 말 그대로 세계유산도시"라며 "진정한 세계유산도시는 소중한 문화유산이 박제되지 않고, 그 가치와 품격을 전 세계인이 다양한 경로로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도시"라고 설명했다.
실제 수원시는 지난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수원화성(華城)’을 비롯해 2007년과 2011년 각각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화성성역의궤’와 ‘일성록(조선 후기에 국왕의 동정을 일기체로 정리한 글)’ 등 세계적인 문화 자산과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
또 2016~2017년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가 지정하는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에 ‘축만제(祝萬堤)’와 ‘만석거(萬石渠)’가 등재된 상태다.
특히 ‘축만제’는 우리나라 최초의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으로 이름을 올렸다.
염 시장은 "정조대왕께서 조성한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도시인 수원은 자랑스러운 역사문화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관광도시’로 진화하고 있다"며 "현재 시는 모바일·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한 ‘개인별 맞춤형 관광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세계유산과 도시의 격’을 주제로 한 송인호 ICOMOS(국제기념품유적협의회) 위원장의 기조강연과 기획세션에 이어 강연과 종합토론 등이 펼쳐졌다.
25일에는 △수원화성에 담긴 정조의 꿈(김준혁 한신대 정조교양대학 교수) △대한외국인이 바라보는 수원(방송인 파비앙 윤) △수원화성의 세계적 홍보방안(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수원화성의 비하인드 스토리(한나 역사 크리에이터)를 주제로 한 강연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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