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은 지역 백년대계를 책임질 신산업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지난 23일 정부서울청사 국무총리실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수소경제 위원장)와 면담을 하고 지역에 대규모 그린 수소 생산단지 유치를 건의했다.
이날 함께 참석한 경북도 송경창 환동해지역본부장 또한 경북 K-원자력 추진 전략을 설명하고 그린 수소 특화 국가산단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울진군이 지난 2019년부터 역점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그린 수소 생산단지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1조 9000억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원자력의 열과 값싼 전기를 활용, ‘무 탄소·저비용’ 그린 수소를 대량 생산하는 국가 산업단지를 조성은 확실한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 대응, EU 탄소 국경세 도입 등 탄소 중립은 피할 수 없는 국제 질서에 우리 정부도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2040년까지 연간 526만 톤의 수소를 생산, 가격을 현재 7500원/kg에서 3000원/kg까지 낮춰야 하는 상황이다.
지역의 최대 수요처가 될 포스코는 2050년까지 수소 환원 제철 전환 계획에 따라 연간 370만 톤의 그린 수소가 필요한 먼 만큼 지난 6월 경북도·울진군·한국원자력연구원 등 7개 기관과 함께 ‘원자력 활용 그린 수소 생산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면담에서 김부겸 총리는 그린 수소 생산단지 유치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고 참석자가 밝혔다.
전찬걸 울진군수는“울진에 그린 수소 생산단지가 조성되면 인구 대량유입, 양질의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철도·도로 등 SOC 확충으로 획기적인 지역발전을 이뤄낼 수 있다”라며 “전방위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해 지역 백년대계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진군은 국무총리 면담에 이어 이달 중 국회, 중앙부처, 관련 기관을 연이어 방문하여 사업을 건의할 계획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