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후 일상으로 돌아가는 길목이 녹록지 않다.
23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까지 전북지역에서 확진된 인원은 총 40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전주가 22명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전주에 이어서는 익산이 6명으로 그 뒤를 이었고, 군산 4명, 완주 3명, 정읍·부안 2명, 고창 1명 순이다.
확진자 상당수는 연휴 끝머리에 유증상이 나타나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연휴 후 업무 복귀와 기숙사 입소 전 사전 검사에서 확진자들이 줄줄이 나오고 있는가하면 자가격리 해제를 앞둔 격리자들도 확진자로 돌아서고 있는 모양새다.
앞서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22일에도 도내에서는 40명의 확진자가 나와 이틀이 채 되지도 않아 80명이 추가됐다.
이같은 추세라면 일상으로 복귀한 첫날에만 5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확진자가 거침없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나마 불행 중 다행으로 위안을 삼을 수 있는 것은 일상으로 복귀하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보건당국이 추석 연휴 전부터 일상 복귀 전 검사를 독려한 것도 한몫을 담당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시민들이 '나 보다는 모두'라는 생각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는 것이 확진 인원의 증가 속에서도 안도할 수 있는 대목으로 분석되고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확진자 발생 인원이 예상보다 다소 많은 점이 불안한 부분이기도 하지만, 자발적 검사를 통한 공동체 의식을 보여주는 시민들이 많다는 것은 오히려 확산세를 더욱 빨리 잡을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 누적 확진자는 총 421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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