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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백지화로 말바꾼 최재형...TK 표심 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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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백지화로 말바꾼 최재형...TK 표심 노리나?

지난해 논란 일었던 내용 합당하는 입장 내놓는 등 보수색채 강화

특별법 처리로 사업 추진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덕신공항 건설을 두고 국민의힘 최재형 대선 후보자가 지원을 약속했다가 돌연 '백지화'를 주장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최 후보자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4일 부산 방문시 신공항 사업이 차질 없게 추진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말을 드렸다. 이미 특별법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며 "그러나 엄청난 혈세가 투입된 사업이고 앞으로도 주요 국책사업 결정에 선례가 될 사안이다"고 설명했다.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부산 가덕도 신공항의 전면 재검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가덕신공항 원점 재검토의 근거로 지난해 국회에서 논란이 일었던 '과도한 건설 비용'을 들면서 "국민 혈세를 수십조 원이나 더 사용하게 될 가덕으로의 변경은 아무 절차적 정당성 없이 졸속으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주민 환심 사기 위한 매표성 입법이었다. 가덕신공항으로 직접적 이익 볼 사람은 아마도 오거돈 일가뿐일 것"이라며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들이 합당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최 후보자는 "(신공항 건설은) 예산도 중앙정부에서 수십조 세금을 투입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가덕신공항은 김해신공항 검증위 발표 후 한 달도 채 못 돼 법안 발의, 3개월 만에 통과됐다. 국민적 공감대, 경제적 타당성은 물론 시민 의견도 제대로 조사되지 않은 상태로 추진된 것이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같은 주장이 지난 14일 부산 방문 후 캠프 해체 선언을 한 뒤에 상속세 폐지 공약, 낙태 반대 1인 시위, 21대 총선 부정 선거 의혹 제기 등 사실상 보수 색채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는 상황에서 '보수의 심장'격인 대구·경북지역의 표를 얻기 위해 입장을 바꾸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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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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