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 문화의 거리 내에 있는 ‘예술공간 돈키호테’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아시아문화원과 공동으로 10월 한 달 동안 창제작 담론 프로그램 열한 번의 주문을 온·오프라인으로 운영한다.
이번 강연은 국내 예술계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비평가·연구자·번역가·기획자 등을 초청하여 주제별 강연과 대담 그리고 선정된 책의 강독과 대담을 펼친다.
동시대 예술의 장에서 대안적 질문과 실천적 방법론의 한 단면을 제시하고자 기획된 ‘열한 번의 주문’은 경험되지 않고 범람하는 용어와 이론, 주류적 틀 안에 안착한 말과 이미지, 사물에 대해 새로운 연결을 제시하고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지식의 장을 고민했다.
강연은 크게 이론 강연(4회)과 아티스트 렉처(5회)로 구분하고, 이론·연구 분야와 아티스트·기획자의 주제선정에 차이를 두었다. 모든 강연은 주제발표 후 초대 패널과의 대담으로 이어진다.
강연은 10월 2일부터 31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10월 9일 제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내 문화정보원 극장3에서 진행되며 이론 강연은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동시 공개된다. 모든 프로그램 영상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온라인 플랫폼에서 12월 30일까지 공개된다.
강독 프로그램은 큐레토리얼과 공간을 주제로 10월 22일(금)에는 <도서관 환상들>의 번역자 김이재와 미학자 박상우를 초대해 새로운 연결과 새로운 앎이 가능한 큐레토리얼 공간으로서의 책과 도서관에 대해서 이야기 나눈다.
10월 29일(금)에는 윤경희가 <분더카머>에서 시작하여 뻗어 나가는 텍스트의 네트워크를 그려 볼 예정이다. 목적지를 가늠할 수 없는 이 여정에 미술작가 이소의와 영화작가 백종관이 함께하여 그들 각자의 신비로운 방(분더카머)에 놓여 있던 이미지를 내놓아 던져 놓으며 서로의 물결이 충돌하고 뒤엉키고 합쳐지며 등장하는 낯선 길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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