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의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대규모 민자사업들이 순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포항은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철강산업의 침체와 코로나19 여파로 포항을 대표하는 포항국제불빛축제 등이 취소되면서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포항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큰 포항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반을 위해 산업구조 다변화 및 도시환경 전환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획기적인 변화를 위해 민자사업의 추진을 위해 전담부서인 민자사업추진단을 구성했다.
그 결과 지난 2017년부터 지지부진하던 포항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시작해 현재 문화재 발굴조사를 완료하고 다음달 정류장 공사 착공에 들어간다.
또한, 구도심의 중심인 옛 포항역 철도 유휴부지를 개발하는 옛 포항역지구 도시개발사업도 신세계건설 컨소시엄과 사업시행자 협약을 체결한 후 지난 14일 기반시설공사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갔다.
특히, 두 사업은 포항의 해상과 도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해상케이블카는 길이 1.8km, 높이 100m로 전국 해상케이블카 중 해상길이 최장, 최고 높이로 영일만을 가로지르게 된다.
옛 포항역 도시개발사업은 최고층수 69층으로 서울·부산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최고층으로 건설될 예정으로 포항의 도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은 물론, 원도심 재생과 도심관광의 중심이 돼 관광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이차전지, 바이오 등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국내대표 이차전지 소재기업인 에코프로가 영일만산업단지 내 45만㎡에 2026년까지 총 2조2천억 규모의 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GS건설도 지난 15일 영일만4산업단지에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을 착공했다.
뿐만 아니라 현재 포스코케미칼 양극재공장 우선 공급지 조성을 위해 토지소유자의 99% 동의를 얻어 오는 10월 부지조성 공사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민자사업추진단 조직구성 후 전문적인 유치활동으로 구도심개발, 관광인프라 구축, 산업구조 다변화 등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향후 영일대해수욕장 특급호텔 유치, 골프장 유치 등 더 큰 포항을 위한 민자사업 발굴과 유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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