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연휴 기간 부산에서 주요 범죄신고와 가정폭력 신고건수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찰청은 13일부터 22일까지 열흘간 추석 명절 종합치안대책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2 신고는 17.6%, 가정폭력 신고는 19%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교통사고 발생은 30% 감소했다.
연휴 기간 동안 통행량은 49만4000대에서 50만2000대로 약 1.7% 늘었지만 교통사고는 127건에서 89건으로 29.9%, 부상자도 48.4% 감소했다. 지난해와 달리 사망사고는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경찰은 안전을 위협하는 고위험 법규 위반 행위를 단속하기 위해 주요 사고 우려 지역에 단속활동을 벌여 음주운전 79건과 이륜차 위반 372건을 적발했다. 또한 코로나19 예방을 하고자 유흥시설 860곳을 점검한 결과 업주와 손님을 포함해 31명을 단속했다.
이와 같은 조치로 추석 연휴 기간 중 미담 사례도 이어졌다.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에서 혼자 사는 노인이 1200만원이 든 통장을 잃어버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이 1시간 30분 동안 집안을 수색한 끝에 통장을 발견해 인계 조치했다.
이어 영도구 태종대 자갈마당에서는 바다 안으로 뛰어 들어가던 한 시민을 신속히 구조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범죄 발생 현황을 면밀히 분석해 선택과 집중에 의한 경찰력을 배치, 민생침해 범죄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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