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예총 사무처장 김경영 아홉번째 개인전이 열린다. 오는 9월 21일부터 26일까지 김해예총갤러리에서다.
화가는 전통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한국적인 것과 현대적인 것 사이에 고유성과 다양성의 조화를 이루어 우리만이 가질 수 있는 독특한 미를 '그린다는 것'과 '본다는 것'에 대한 행위를 통해 정감의 일치를 나누고 싶은 작품이다고 강조한다.
'기억'은 과거와 현재, 미래의 시간을 연결하는 추상적인 이미지로 쓰인다. 기억 이라는 모티브를 통해 경험하거나 마음속에 품었던 과거의 향수를 현재와 결합 시키고자 했다.
그중에서도 향수·추억·그리움 등 서정적 느낌을 전통적인 이미지와 한지의 섬세함을 접목해 옛것을 담아냄으로써 과거·현재·미래의 조화로운 상호 관계를 표현하고자 했다.
김경영 화가의 작품은 작가만의 주관적인 사유적 공간으로 통한다.
"나의 근작들은 원과 사각형을 이용한 기하학적인 면의 배치와 한지의 중첩으로 생성되는 다양성과 여백의 미를 강조한 간결한 형태로 재구성된 공간 속에 기억 저편·그리움·향수 등이 연상되는 기억의 단편들을 시간 속의 공감으로 나타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또 "옛이야기·향수·기억 등을 꿈의 조각으로 한 겹씩 엮어가는 생성 과정을 통해 새로운 한국의 전통적 문화 가치와 감성을 조형이라는 표현 방법을 이용하여 시각적인 조화를 이루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의 삶과 기억의 단편들이 마주하는 공간과 규범에 얽매이지 않은 공간성·즉흥성은 일상 속에 잠재되어 있는 우리네 삶의 방식이나 예술 행위와 친밀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며 "이러한 모색과 탐색의 과정 속에는 과거와 현대의 긴밀한 조화를 담아내고자 하는 작업 의도가 담겨져 있다"고 설명했다.
화가 김경영은 "소재는 한지를 사용해 형태미를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소실과 형상의 소통을 통해 현대미술이 지향하는 독특한 사고와 은유의 과정을 오롯이 담아내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지에 의한 표현 방법은 많은 작가들이 다루고 있는 소재이다. 한지가 지닌 전통적 서정성과 질감을 통하여 다른 작가들과 명확하게 구분되는 독창성을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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