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이 고속도로 사고 접수 누락을 하고도 발뺌만 하고 있는 한국도로공사를 고발하는 내용의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렸다.
전날인 17일부터 청원이 시작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한국도로공사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된 글이 바로 그것이다.
지금으로부터 2년 전인 지난 2019년 11월 5일 밤 11시 45분께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통영방면)에서 청원인이 겪은 아찔한 사고의 주된 내용은 이렇다.
청원인은 "연락이 오지 않아 한국도로공사 **지사로 사고 내용을 문의 했더니 이미 그 사고건은 종결이 됐는데 누구냐고 물을 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 차량말고 피해차가 3대 더 있었는데 그 차량들은 이미 낙하물을 떨어뜨린 화물공제측에서 100% 과실로 처리를 해줘 대물 처리가 끝난 뒤였다"라면서 "인적피해를 입은 제 접수한 내용이 누락된 채 사건이 종결됐다는 말만 들었다"고 하소연했다.
당시 사고로 경추유합술을 2번 받고 장애인 판정을 받은 장애인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청원인은 해당 사건으로 현재 소송 중에 있는 것으로 전했다.
청원인은 "2019년도 접수한 내용만 잘 처리 했더라도 저는 피해를 덜 보았을 것이라며 이의를 제기하고 도로공사에서 사고접수됐던 알림톡을 보여줬는데도 **지사 측에서 누락시킨 것을 인정하지 않았다"며 "(도로공사는) 온통 거짓말쟁이 집단이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특히 청원인은 "버젓이 해당지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람을 다른 곳으로 가 여기 근무하지 않는다고 했던 담당직원이 여전히 그곳에 근무하고 있었다"라면서 도로공사의 제 사람 감싸기에 급급했던 것에 분함을 여전히 삭히지 못했다.
청원인은 "다른 피해자 처럼 조기에 처리를 받았더라면 정신적이든 육체적이든 수술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됐을 2년의 시간들이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다"며 "저같은 피해자가 더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공공기관이 달라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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