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북지역 사고 당협 4곳의 신임 조직위원장이 '그때 그 사람들'로 채워졌다.
18일 국민의힘 전북도당 등에 따르면 최근 열린 제27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도내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4명에 대한 임명을 의결했다.
새 조직위원장으로 익산시갑에는 김경안 전 서남대 총장이 임명됐다.
또 남원시·임실군·순창군에는 김용호 변호사가, 김제시·부안군은 나경균 전 한나라당 전북지사 후보, 완주군·진안군·무주군·장수군은 신현갑 누리미르정보통신 대표가 각각 조직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조직위원장 임명과 관련해 정운천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전북도당 위원장)은 "책임당원 모집 등 당세확장 능력과 지역내 인지도, 지속적인 당기여도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사고지역 조직위원장을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도내에서의 당세 확장에 새로운 인물을 발굴하는데 사실상 실패했다는 분석이다.
먼저 김경안 위원장은 지난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자유당 후보로 전라북도의회 비례대표 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데 이어 1998년 제2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전라북도의회 비례대표 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또 지난 2002년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전라북도의회 비례대표 의원 선거에 출마하여 당선된 이후 한나라당 전라북도당 위원장을 지냈다.
변호사 출신인 김용호 위원장의 경우에는 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 경험을 갖고 있다.
40대 중반의 비교적 젊은 인사로 분류되긴 하지만, 사실상 김 위원장도 새로운 인물로 보기는 힘들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평가다.
나경균 위원장은 김경안 위원장과 잔뼈가 굵은 인사 중의 한 명이다.
나 위원장은 한나라당 김제지구당 위원장과 이회창 대통령후보 정무특보, 뉴라이트 전국청년연합 공동대표, 전북희망포럼 상임대표를 비롯해 원광대 법학과 초빙교수, 새누리당 전주 덕진 당협위원장 등을 맡은 바 있다.
이번 신규 조직위원장에서 그나마 새로운 인물로 분류되는 이는 신현갑 위원장 뿐이다.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이번 신규 조직위원장 임명과 함께 위원회별 활발한 활동과 신규당원 확보를 통해 다가오는 제20대 대통령선거의 승리와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의 성공적인 결과를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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