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송이버섯 수확기를 앞두고 강원 태백시에서 야생독버섯으로 인한 중독사고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7일 태백 S병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저녁 태백시 황연동 속칭 백산에서 독버섯을 기름에 볶아 먹은 K씨 등 60대 마을주민 3명이 이튿날부터 구토와 설사 등으로 시달리다 지난 15일 S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당시 주민들은 갓버섯 모양의 버섯을 기름에 볶아 술안주로 먹었다가 이튿날 아침부터 배가 아프면서 구토와 설사가 심해지는 등 식중독과 비슷한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병원 김영호 원장은 “독버섯을 먹은 주민 3명은 구토와 설사 등 장염과 비슷한 증세를 보였다”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간과 콩밭 등에 후유증이 우려되므로 야생 독버섯은 절대 섭취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버섯을 먹고 병원에 입원 중인 K씨는 “갓버섯으로 알고 채취해 술안주로 요리해 먹었는데 이튿날 아침부터 복통에 이어 구토와 설사로 온 몸에 맥이 빠진 상황”이라며 “병원에 입원해서 독버섯 때문인 것으로 알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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