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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에서 60대 3명, 독버섯 먹고 병원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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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에서 60대 3명, 독버섯 먹고 병원 입원

독버섯을 갓버섯으로 알고 복용, 후유증도 우려

가을철 송이버섯 수확기를 앞두고 강원 태백시에서 야생독버섯으로 인한 중독사고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7일 태백 S병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저녁 태백시 황연동 속칭 백산에서 독버섯을 기름에 볶아 먹은 K씨 등 60대 마을주민 3명이 이튿날부터 구토와 설사 등으로 시달리다 지난 15일 S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태백산 문수봉 일대의 마가목 열매. ⓒ프레시안(홍춘봉)

당시 주민들은 갓버섯 모양의 버섯을 기름에 볶아 술안주로 먹었다가 이튿날 아침부터 배가 아프면서 구토와 설사가 심해지는 등 식중독과 비슷한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병원 김영호 원장은 “독버섯을 먹은 주민 3명은 구토와 설사 등 장염과 비슷한 증세를 보였다”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간과 콩밭 등에 후유증이 우려되므로 야생 독버섯은 절대 섭취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버섯을 먹고 병원에 입원 중인 K씨는 “갓버섯으로 알고 채취해 술안주로 요리해 먹었는데 이튿날 아침부터 복통에 이어 구토와 설사로 온 몸에 맥이 빠진 상황”이라며 “병원에 입원해서 독버섯 때문인 것으로 알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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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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