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현수막실명제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영주시는 지난 7월 쾌적한 도시미관 조성과 선진광고문화 정착을 위해 현수막 실명제를 시행한다며(본보7월13일자) 내년 1월1일부터 본격적 시행에 앞서 계도기간에도 불법 현수막에 대하여 즉시 철거하겠다고 공표한 바있다.
하지만, 추석명절을 앞두고 영주시내에는 각종 상업현수막과 SK상주유치 반대 현수막과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의 추석인사 현수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휴천동 주민 K씨는 "가뜩이나 코로나19확진자가 늘어 시민의 고통이 늘어가는 상황인데 거리에는 온통 SK규탄 현수막 어지럽게 난립해 추석분위기도 나지 않는다"며 "추석을 맞이해서 이제는 시민들이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에 대해 주무부서에서는 관련 법규를 면밀히 검토하고 지역여론을 청취하여 조속히 불법현수막을 처리하겠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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