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만남으로 유이한 남성을 폭행해 금품을 뺏고 달아난 중학생들이 구속됐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A군 등 남자 중학생 2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다르면 A군 등 동갑내기 일당 4명(남 3, 여 1)은 지난 13일 피해자 B씨를 벽돌로 폭행한 뒤 휴대전화와 스마트워치 등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등은 일행 중 C양을 통해 SNS 메신저 채팅으로 조건만남을 할 것처럼 B씨를 유인한 뒤 인적이 드문 곳에서 나머지 일당과 함께 폭행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은 지난 5일에도 조건만남을 미끼로 또 다른 남성을 유인한 뒤 이 남성의 차량을 훔쳐 달아나는 등 비슷한 수법으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일행 중 범죄 가담 정도가 중한 2명을 구속한 것"이라며 "피의자들이 나이는 어리지만 범죄 수법이 성인 못지않고, 가출 상태라 주거가 불확실해 구속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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