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들은 무사, 목에 칼 들어와도 거짓말 하지 않아야”
소병철(순천·광양·곡성·구례갑) 민주당 국회의원이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고발 사주’ 관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행태를 꼬집었다.
소 의원은 지난 14일 법사위 전체회의 질의시간에 지난 2019년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 청문회를 들춰내며 당시 “윤대진 형 사건의 변호사 선임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윤대진과 다른 후배들에게 책임을 뒤집어 씌웠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사위 회의장 자료화면에 그 당시 정황을 담은 사건기록들을 띄워 “윤석열이 변호사 선임해 줬다는 녹취가 나왔는데 이번에도 선긋기에 나선 것이냐”고 꼬집으며 “손준성이 추 장관과 가깝다며 뒤집어씌우는데 대통령 하겠다는 사람이 불리할 때마다 다른 사람한테 뒤집어씌우면 국민들이 뭘 믿겠느냐”고 질타했다.
소 의원은 이어 “후배 검사한테 또 떠넘기는데 이게 무슨 검찰총수의 모습이냐”고 한탄하며 “검사들을 흔히 무사라고 하는데 무사의 장점이 뭐냐?”고 되물으며 “당당함과 비겁하지 않고 목에 칼이 들어와도 거짓말하지 않는 것인데 윤석열은 저러고 있다”고 ‘고발 사주’ 태도를 질타했다.
또한 소 의원은 “나중에 국민들한테 거짓말하면 그 책임은 어떻게 물을 것인가?”라면서 “불리할 때마다 후배 검사들에게 떠넘겨 후배검사들도 지금 억장이 무너지고 있다. 절대 거짓말쟁이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걸 규명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박범계 장관에게 “장관께서 반드시 진상을 규명하고 철저하게 조사할 의지가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박 장관은 “선거와 별개로 검찰조직과 국가 기능의 문제로서 조사하겠다”는 답변을 했다.
이날 소병철 의원의 법사위 질의는 윤석열 전 총장 재직시절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문제의 문건들이 드러난 현 상황에 대한 검찰모습을 적나라하게 꼬집고 있다. 유튜브로 영상을 본 많은 국민들이 응원의 댓글을 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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