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의원(제주시갑)이 제주도내 소상공인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제주도 내 50여단체 3만여명의 소상공인들로 구성된 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는 15일 제주도지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송 의원이 정부에 낸 국민 상생지원금 대형 하나로마트 사용 건의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지난 9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0년도 결산 비경제부처 질의에서 '매출액 규모에 따라 일부 하나로마트는 국민지원금 사용이 제한돼 제주의 경우는 국민지원금을 쓰기 위해선 다른 동네까지 이동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며 정부의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코로나19 사태로 제주도 소상공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 상생지원금 사용처에 하나로마트가 포함될 경우 지원금이 하나로마트로 쏠림현상이 발생한다"면서 건의가 받아들여질 경우 "소상공인들이 지금보다 더 어려워지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19로 힘든 제주 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들의 활성화를 위해 송 의원의 국민 상생지원금 대형 하나로마트 사용 건의를 규탄한다"며 “이러한 발언은 제주도 소상공인들에게 대못을 박는 행위로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지원금이 제한되는 도내 하나로마트는 연 매출액 500억 원이 넘는 대행 점포와 동지역에 소재한 점포로 제주동지역 하귀 하나로마트를 비롯해 제주시 지역 제주시, 노형 하나로마트 2개소와 서귀포지역 중문, 효돈 하나로마트 2개소 등 총 5개소가 해당된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