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위가 공업용 고무줄에 묶인 백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전북 진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진안군 상전면 월포리 금지교차로 부근에서 입주위가 고무바(상업용 두꺼운 고무줄)에 묶여 유기된 백구와 관련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현재 동물학대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백구가 외지인에 의해 버려졌을 것으로 보고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을 하고 있다.
관련 제보를 받고 현장에서 백구를 구조한 동물보호단체인 비글구조네트워크는 백구 구조 후 연계병원으로 옮겨 상태를 확인한 결과, 백구 입안이 괴사돼 4주간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결과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비글구조네트워크측은 "구조 당시 백구는 앞발까지 피투성이 상태였다"면서 "백구가 주둥이에 묶여있는 고무바를 풀기 위해서 앞발로 연신 주둥이를 문질렀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경찰과 비글구조네트워크측은 백구 학대자를 찾기 위해 유기 현장 목격자 등을 통한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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