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태백상공회의소(회장 박성율)는 태백지역 ‘2021년 추석 성수품 물가동향조사자료’에 따르면 올 추석은 지난 여름 폭염에 이어 가을장마까지 겹치면서 농축수산물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 각종 채소 및 임산물, 생육 등의 가격이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인건비, 유통비 상승과 안좋은 기상여건이 전반적인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데 4인 가족 기준(24개 품목) 들어가는 비용은 전통시장에서는 평균 24만 2700원이 드는 반면 대형마트는 평균 24만 6400원이 소요된다.
전통시장에서 차례상을 마련한다면 대형마트에 비해 약 3700원(1.5%) 가량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품목 24개 중 사과, 곶감 등 6개 품목과 보합 4품목을 제외한 14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보다 다소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통시장에서 가격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고사리, 약과, 포도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 제품을 한꺼번에 구입할 수 있는 편의성을 가진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방법도 좋지만 품목을 비교해 가며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나누어 구매하는 것이 차례상 비용절감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백상공회의소 함억철 사무국장은 “올해 코로나19 확산과, 여름 폭염에 이어 가을 장마까지 겹치는 피해로 인해 농가와 상공인의 피해가 극심하고 소비자의 가계 부담도 더해지고 있지만 합리적인 소비는 위기 극복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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