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소방관이 만취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까지 내고 도주극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오후 11시 5분쯤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사람이 차를 탔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차량 소유주 주소지를 확인하고 남구 방면 도로를 수색하다 A 씨가 운행하는 차량을 발견했다.
하지만 A 씨는 경찰의 정지명령에 응하지 않고 과속하며 차선까지 변경해 현장을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도주 과정에서 A 씨는 운행 중인 택시도 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추적한 끝에 남구 대연동 한 주택가에서 A 씨의 차량을 발견하고 음주측정을 요청했지만 이를 거부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부산소방본부 소속 소방관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소방 관계자는 "개인적인 일탈 행위로 사건인지 후 즉시 직위해제 조치했다"며 "수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징계 조치를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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