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의 구도심인 옛 포항역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포항시는 14일 옛 포항역사 부지에 주거․상업 시설과 공원 등을 조성하는 도시재생 복합개발사업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지역 도·시의원, 주민, 사업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포항시는 KTX 개통에 따른 역사 이전으로 침체된 옛 포항역 구도심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017년부터 옛 포항역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이에 지난 7월 한국철도공사와 신세계건설 컨소시엄 간의 사업시행자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기반시설공사 착공에 들어가게 됐다.
포항시에서는 기반시설공사 착공식을 시작으로 지장물 보상, 부지정비공사 등을 시행해 2022년 말까지 공사 준공 및 환지처분을 통해 민간사업시행자인 신세계건설 컨소시엄에 부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곳에는 주거·상업시설 및 공원 등을 복합 개발하는 사업으로, 최고층수 69층의 주상복합아파트 3개동과, 20층 규모의 호텔 1개동으로 구성된다.
최고층수 69층은 서울·부산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최고층으로 도심 랜드마크로 포항의 스카이라인을 새롭게 형성할 전망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옛 포항역 개발을 통해 침체된 구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구심점으로서의 큰 역할을 할 것이다”며 “위로는 초고층 랜드마크 시설이 들어서고, 아래로는 단절된 그린웨이를 연결해 포항의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구도심 도시재생과 주변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연계해 낙후된 주변지역에 대해서도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을 점차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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