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점구조 카카오T, 택시기사 10명 중 9명 이상 이용한다

서울 택시기사 98.2% 이용해...8월 한달 카카오T 이용 손님 1016만 명

택시기사 10명 중 9명 이상이 카카오T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카카오모빌리티로부터 받은 '2021년 현재 택시 호출앱 현황'을 보면 올해 상반기 전국 택시기사(24만3709명) 중 카카오T 가입기사는 22만6154명(92.8%)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도권 지역의 경우 사실상 모든 택시기사가 카카오T를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7만1425명)의 경우, 7만131명(98.2%), 경기도(3만8954명)는 3만8667명(99.3%), 인천은 1만3485명 중 1만3318명(98.8%)이 카카오T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남은 75.9%로 가장 적었고, 강원도(80.2%), 경북(81.9%), 전북(82.0%), 대구(83.1%), 경남(86.0%) 순이었다.

사실상 독점 구조인 카카오T의 절대적인 시장 지배력으로 UT, 타다, 마카롱 등 다른 택시호출 앱의 경우, 이용자가 미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보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8월, 택시호출앱의 월간 활성이용자수는 카카오T가 1016만 명인 반면, UT는 86만 명, 타다 9만 명, 마카롱 3만 명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