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경기도소방, '벌 쏘임' 경보 발령…벌초·산행 시 피부노출 자제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경기도소방, '벌 쏘임' 경보 발령…벌초·산행 시 피부노출 자제를

올 들어 사망사고 3건 발생…7월~9월 쏘임 사고 집중

추석 벌초와 성묘, 가을 산행 시 '벌 쏘임' 사고 각별히 주의하세요.

1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7일 벌 쏘임 사고주의 예보 수준을 '주의보'에서 '경보'로 한 단계 격상했다. 올해 들어 도내에서 벌 쏘임으로 3명이 숨지는 등 사고가 빈발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도입된 벌 쏘임 사고 예보제는 사고 건수와 기상 여건 등을 고려해 '주의보'와 '경보' 2단계로 나눠 발령된다.

▲벌집제거 작업 모습.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앞서 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7월 30일 올 들어 처음으로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최근 3년간 경기지역 벌 쏘임 사고는 2018년 1323건, 2019년 955건, 지난해 1111건으로 총 3389건이 발생했다. 한 해 평균 1130건 발생한 셈이다. 이 중 무려 77%인 869건이 7~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올해는 이달 초까지 657건이 발생한 가운데 3명이 벌 쏘임 사고로 사망했다. 지난 7월 16일 용인의 한 야산에서 60대 남성과 8월 28일 의정부에서 등산을 하던 60대 남성, 9월 5일 파주에서 벌초를 하던 50대 남성 등 3명이 벌에 쏘여 숨졌다.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2명과 1명이 벌 쏘임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7~9월 집중 발생은 추석을 맞아 벌초와 성묘를 하는 사람들과 등산객·나들이객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또 말벌류는 8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가 가장 활발한 활동시기여서 벌 쏘임 빈도가 높다.

벌 쏘임을 예방하려면 야외활동 시 밝은 색 계열의 옷과 소매가 긴 옷을 입어 팔과 다리의 노출을 줄이고, 향수나 향이 진한 화장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벌집과 접촉했을 때는 머리 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몸을 피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신속하게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특히 말벌에 쏘이면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과민성 쇼크가 발생해 1시간 이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만큼 최대한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하거나 119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홍장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생활안전담당관은 “각 소방관서에서 벌 쏘임 사고 대비 태세를 강화하겠다”며 “도민 여러분께서도 야외활동 시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