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지난 9일 서울시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개최한 ‘탄소중립과 한반도 자연생태계 미래전략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장 참석 인원을 30명으로 제한, 온라인 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심포지엄에는 행사를 주최한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 및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환경법 등을 아우르는 학계, 시민단체, 환경부, 공단 등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생물다양성과 탄소중립과의 관계, 특히 백두대간 중심의 아고산생태계 기후변화 영향 등 국립공원의 적응정책 방향 등을 논의했다.
심포지엄은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의 ‘2050 탄소중립과 호모 심비우스의 정신’이라는 기조 강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진행된 4명의 발제는 생물다양성, 섬 생물문화다양성, 시민과학, 국립공원이 주제였다.
지정토론 시간에는 경희대학교 공우석 교수가 좌장을 맡아 참석자 간의 의견 교환, 온라인 질의에 대한 응답 등 논의의 장이 펼쳐졌다.
패널로는 국립공원공단 최승운 국립공원연구원장, 한국 환경연구원 한상운 선임연구위원, 중앙일보 강찬수 환경 전문기자가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탄소중립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은 현재 우리뿐만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한 것”이라며, “지난 8월 제정된 탄소중립 기본법 보완에 많은 전문가분의 말씀과 조언을 경청하여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우리나라 생태가치에 대한 국민인식을 높여 행동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국립공원공단이 탄소중립 실현을 선도하길 기원한다”고 축사를 했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심포지엄을 통해 최재천 교수의 강연 내용인 ‘현명한 인간’이라는 뜻의 호모 사피엔스를 버리고 호모 심비우스(즉, 다른 생명과 공유하며 살겠다는 의지의 표현, 공생인(共生人))로 거듭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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