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최우선 경제 과제로 '다 함께 잘사는 길'을 꼽고, 지역화폐 정책을 통한 골목경제와 중소기업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이날 오산시 오색시장을 찾아 장을 보는 등 추석 명절을 앞두고 민생행보에 나섰다.
이 지사의 이번 방문에는 안민석 국회의원, 곽상욱 오산시장, 이충환 경기도상인연합회장, 천정무 오색시장상인회장 등이 함께했다.
이 지사는 “추석이 다가왔지만 코로나로 들뜨기보다 서글프고 불안한 느낌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럴 때일수록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준비해야 한다”며 “이제는 우리 경제가 절대 빈곳을 벗어났기 때문에 총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거기에 더해 함께 잘사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 방법 중 하나가 지역화폐다. 지역화폐를 쓰면 소비 승수효과, 재정승수 효과가 크다. 똑같은 돈을 써도 지방에, 골목에, 서민에게 쓰면 경제 활성화 효과가 훨씬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이어 “두 번째는 중소기업에 주목해야 한다. 대기업들 잘하는 것 박수쳐줘야 하지만 똑같은 조건이라면 고용을 더 많이 책임지는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들을 지원해야 한다”며 “비록 생산성이 좀 떨어져도 같이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이 살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서민들의 생계터전이자 공동체 교류의 장인 전통시장과 골목경제가 사는 것은 개인에게도 국가에게도 정말 중요한 과제”라며 “모두가 재미있고 행복한 세상을 위해 경기도가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시장 내 상점 곳곳을 둘러보며 오산 지역화폐인 '오색전'으로 채소와 과일, 생선, 건어물 등 추석 명절 물품을 구매하면서 상인·시민들과 소통하고 추석 인사를 건넸다.
또한 오색시장이 올해 경기도 지원사업에 선정돼 도입한 '전통시장 온라인 장보기 시스템'을 활용, 배달특급과 연계한 온라인 주문부터 지역화폐를 활용한 결제, 신속한 배송 등을 시연하며 편리함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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