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12일 마산합포구 해운동 ‘태풍매미 추모공원’에서 태풍 매미 희생자 18주기 추모제를 가졌다.
태풍매미추모장학사업회장, 태풍매미유족회장, 허성무 창원시장을 비롯한 유족들과 시민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우신 유가족분들께서 장학사업까지 펼치면서 슬픔의 기억을 희망으로 바꾸어 가고 있는 점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태풍 ‘매미’와 같은 고통이 없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해서라도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행사는 추도사, 유족대표 인사말, 헌화, 추모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태풍매미 추모장학사업회가 지역 초·중·고등학생 10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2003년 9월 12일 몰아친 태풍 ‘매미’는 역대 태풍 기록은 물론 수많은 기상기록을 갈아치운 가을 태풍이다.
특히 마산지역에는 해일로 인한 해안저지대 침수로 18명의 생명을 앗아가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
시는 해마다 침수되는 이곳에 서항 배수펌프장을 작년에 준공하여 운영 중이다. 올해는 서항지구 및 구항 방재언덕 친수공간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