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수주를 미끼로 관내 업체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챙긴 의혹을 받는 경기 파주시 공무원이 경찰에 고발됐다.
파주시 감사과는 12일 영세 업체들을 상대로 뇌물을 받은 A공무원을 특가법 뇌물수수,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파주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시 감사관실은 지난 5월께 내부메일을 통해 A씨가 자신이 근무하는 부서와 연관이 있는 업체 여러 곳을 상대로 작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을 받아왔다는 제보를 받았다.
감사관실은 즉시 최종환 시장에게 해당 사안을 보고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영세한 업체 사장들에게 접근해 공사 수주를 미끼로 수차례에 걸쳐 돈을 뜯어 왔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감사관실은 또 A씨가 도박에 빠져 많은 돈을 탕진했다는 사실을 파악하는 등 범죄 정황이 확실하다고 판단,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파주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에 있어 답변 할 수 없지만, 근래에 보기 힘든 사건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선의의 피해자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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