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 사과농가가 일손부족으로 시름을 앓자 장수군청 직원들이 일손 보태기에 팔을 걷어 부쳤다.
군청 직원 60여 명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사과수확 인력이 부족한 4농가에서 사과따기를 실시했다.
장수군은 65세 인구가 34.9%에 달하는 초고령화 지역으로 만성적인 일손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작년부터 코로나 19여파로 외국인 단기근로자 입국도 어려워져 일손 부족 현상이 극도로 심화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일손 지원을 요청한 천천면 한 농가는 "코로나 장기화로 인력수급도 되지 않고, 지속되는 가을철 장마에 한숨만 쉬고 있었는데 군에서 신속히 인력을 지원해 줘서 사과수확에 큰 도움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장영수 군수는 "당면업무로 바쁜 와중에도 공무원들이 농가들의 어려움에 적극 공감하며 신속히 일손 돕기에 나서줘서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군청뿐만 아니라 관내 공공기관 등에서도 일손돕기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상반기에도 공무원 일손돕기를 2회 추진해 53농가에 730여명의 공무원이 참여해 사과적과, 과수원 잡초제거, 블루베리 및 상추 수확, 병해충 방제 등을 적기에 실시해 고품질·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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