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지역 기업체들의 올해 추석 자금 상황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상공회의소가 지난 8월 23일부터 31일까지 지역기업 7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지역기업 자금사정과 정책과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와 비슷하다는 의견이 51.4%, 힘들다 35.5%, 나아졌다 13.1%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 대비에서는 비슷하다 47.4%, 힘들다 38.2%, 나아졌다 14.4%로 조사됐다.
자금 사정이 어려운 원인으로는 매출 감소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제조원가 상승, 자금회전 부진, 금융권 대출애로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6개월 후 자금사정 전망에 대해서는 단기간 내 경기회복세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60.6%로 하반기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반면 26.3%가 더 나빠질 것으로 답했고,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 기업은 13.1%에 불과했다.
아울러 기업이 느끼는 금융 애로 요인으로는 정책금리 인상(37.8%)을 꼽았으며, 다음은 담보위주 대출관행(23.1%), 환율불안 지속(17.1%), 기타(12.2%), 어려운 신용보증 이용여건(9.8%)순으로 나타났다.
대출자금의 주된 용도는 운전자금이 62.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설비투자 23.4%, 기타 9.1%, 부채 상황 5.2% 순으로 답했다.
정책당국의 금리, 환율 등 금융정책 평가는 54.8%가 보통, 다소 불만족 31.6%, 다소 만족 8.2%, 매운 만족과 매우 불만족이 각각 2.7%로 정책자금 지원 방식의 만족도는 낮게 조사됐다.
어려운 자금사정 해소를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자금 지원 확대가 38.8%로 가장 많았고, 대출금리 대폭 인하 37.1%, 신용대출 확대 17.1%, 신용보증 지원 확대 7%, 주식․채권 발행 여건 개선 0.8% 순이로 나타났다.
지역기업들은 중소기업 설비투자 정책자금 저금리 지원확대, 정책자금지원 관련 자금과 절차 홍보확대, 대출자격완화, 법인세 인하 등 실질적인 정부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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