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호 태풍 찬투(CHANTHU)가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해 북상 중인 가운데 다음주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현재 진로가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제주도와 남주지방의 경우 태풍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일 오전 기준 태풍 찬투가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44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91km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태풍의 최대풍속은 초속 53m며 중심기압은 920hPa로 강도는 매우 강한 수준이다.
이동 경로를 보면 태풍 찬투는 타이완 타이베이를 거쳐 중국 상하이로 북상하게 되는데 14일 전후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상층의 찬 공기 세력이 강해 한반도로 직접 올라오지는 못하고 동쪽으로 치우쳐 움직이면 우리나라와 일본사이를 지나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은 주말쯤에 태풍 진로 윤곽이 잡히면서 구체적인 영향 정도를 판가름 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몰고 오는 많은 수증기와 고온 에너지가 찬 공기와 부딪힐 때 집중호우 가능성이 높으니 철저한 사전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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