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다음날 쉬지 못하고 출근한 20대 노동자가 일터에서 추락해 숨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서울 지하철 6호선 공덕역, 효창공원앞역 약 10m 깊이 환기구에서 추락했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집진기 설치 공사를 하던 중 자재 반입을 위해 환기구 덮개를 열다 덮개와 함께 떨어진 것이었다. A씨는 사고 뒤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사고 현장에는 A씨 아버지를 포함 시공사 직원 5명이 함께 일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고 전날 코로나19 백신을 맞았고, 어머니와 '팔이 아프다'는 내용의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작업자와 시공사를 상대로 안전장비 착용 등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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