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에서 택배노동자들이 집단해고되자 노동계가 발끈하고 있다.
8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지역본부 택배지부에 따르면 최근 전주 CJ택배 한 대리점에서 택배 노동자와 분류노동자들이 한꺼번에 해고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택배지부가 밝힌 해고 노동자 현황 중 택배노동자는 지난 1일 1명이 해고된데 이어 일주일 뒤인 8일에는 노동자 9명이 무더기로 해고됐다.
또 이 대리점에서 분류작업을 하는 노동자 전원도 해고됐다.
이들의 해고 사유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이라는 것이 택배지부의 주장이다.
택배지부 관계자는 "비대면 거래의 폭증으로 택배·배달산업은 급성장하고 있지만, 배송노동자들의 과로사와 물류센터 노동자들의 집단감염 등 운수부문의 질 낮은 일자리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택배지부는 오는 9일 오후 2시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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