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경기 성남시장 선거캠프 출신들의 부정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관련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8일 은 시장 선거캠프 자원봉사자 등이 성남지역 내 공공도서관 등에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과 관련된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은수미 성남시장 선거캠프 자원봉사자들의 공공기관 부정채용 의혹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는 글이 게시되고, 같은 해 11월 은 시장 선거캠프에서 일한 뒤 시장 비서실에서 근무했던 A씨도 국민권익위원회에 ‘성남시 공공기관 채용 비리 신고서’를 제출하며 조사를 요구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이들은 ‘서현도서관과 성남시청 및 산하기관에 선거캠프 출신 27명이 부정 채용됐다’ 등을 주장했다.
당초 성남중원경찰서에서 해당 의혹을 수사하던 경찰은 여론이 집중되자 지난해 12월 초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로 사건을 이관했다.
이어 올해 2월과 5월 등 두 차례에 걸쳐 성남시청과 서현도서관 등 6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경찰은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한 3명의 신분 및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당사자들의 구체적인 혐의가 알려지면 수사에 지장을 줄 여지가 있으며, 피의사실 공표에도 해당할 수 있다"며 "은 시장에 대한 소환조사 여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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