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아산시을당원협의회(이하 당원협의회)가 8일 오세현 충남 아산시장에게 사전선거운동 의혹을 받는 읍·면·동 순회 간담회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당원협의회는 8일 "오세현 아산시장이 코로나19 위기 극복 현장 간담회란 명목을 이용해 사전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면서 "내년 6월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읍·면·동 지역의 주요 인사 500여 명을 직접 대면해 추석 민심을 잡으려는 사전선거운동"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8월 한 달간 확진자 322명에 이어 9월은 지난 5일 96명이 발생하는 등 한 치를 내다볼 수 없는 비상상황에 대규모 간담회를 개최하는 발상 자체가 내년도 선거를 빼놓고는 이해되지 않는 대목"이라며 "방역 관련 보고 및 의견 수렴은 비대면으로도 충분하다. 모범을 보여야 할 시장이 상식에 어긋나는 무모한 상황인식과 행동을 한다는 것에 개탄을 금할 길 없다"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최근 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자 긴급 브리핑을 통해 시민들의 모임과 행사 자제를 당부해 놓고 정작 자신은 간담회를 강행한다"며 "아산 판 내로남불인 '읍·면·동 간담회'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시는 지난 6일 배방읍 및 온양 6동 지역을 시작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읍·면·동 현장 간담회를 추진했다.
간담회 추진 이유로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 및 백신 접종 현황 등 상황 설명 및 질의응답과 위기 극복 방안 토론 순으로 홍보와 동참 방법 등에 대해 논의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참석 대상이 각 읍면동 기관단체장 등 민간협의체 회원 30여 명과 시청 간부 공무원 및 보건소 20여 명 등 총 50여 명에 달해, 내년도 선거를 위한 간담회 의혹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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