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유해어종 퇴치행사로 생태계 교란 막는다

보상금 지급으로 토종어종 보호와 한경보전 경각심 높여

대구 달성군은 무분별하게 번식하는 유해 외래어종을 퇴치하고 우리나라 토종어종을 보호하기 위한 ‘생태계 교란 유해어종 퇴치행사’를 지난 6일부터 2일간 달성군 옥포읍 옥연지에서 개최했다.

지난 6월부터 매월 시행한 이번 행사는 네 번째로 270여 명이 참가, 외래 유해어종인 배스·블루길 507마리(304㎏)를, 행사기간 동안 총 1036명이 참가해 3106마리(2151㎏) 포획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외래 유해어종을 잡은 지역민ⓒ독자제보

행사 진행 중 유해어종 포획 시에는 친환경 미끼만 사용하고 고유어종은 포획 시 다시 방생했으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 및 거리두기는 반드시 준수토록 했다.

또한, 달성군에서는 참가자에게 잡은 외래어종에 대한 수매 보상금(배스·블루길은 ㎏당 5천 원, 붉은귀거북은 마리당 5천 원, 일 최대 10만 원)을 지급해 토종어종 보호로 환경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보상금까지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줌으로써 행사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올해 외래어종 퇴치행사는 10월 4일부터 양일간 추가로 개최되며, 동절기(11월∼내년 2월)에는 공원 정비 등으로 잠시 중단하고, 내년 3월부터 매월 첫째 주 월요일 월 1회 실시될 예정이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외래어종 퇴치행사 개최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토종 생태계를 지킨다는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하천·습지 등에 대량 서식하는 외래종을 지속적으로 퇴치해 토종생물의 서식환경개선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