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지 도로변에 부착된 태백교정시설 신축사업 최종 확정 축하 현수막이 불법 논란을 일으키자 강원 태백시가 철거에 나섰다.
7일 태백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한 시민이 도로변에 부착된 100여 장의 불법 현수막이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며 철거를 요청하는 민원을 제기하자 법률자문을 거쳐 지난 6일부터 현수막 철거를 시작했다.
이보다 앞서 태백시가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던 교정시설 유치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으로 지난달 23일 확정되자 관내 기관과 사회단체 등에서 환영 현수막을 시내 곳곳에 내걸기 시작했다.
태백시 관내에는 합법적으로 허가된 현수막 게첨대가 330개에 달하고 있지만 기존 현수막이 게첨대에 부착되어 있고 갑자기 수백 장의 현수막 부착 요구가 생기면서 도로변에 현수막이 부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태백시 관계자는 “민원인이 사진 첨부를 통해 도로변 현수막 철거민원을 제기해 법률자문을 거쳐 현수막 철거를 결정했다”며 “사회단체의 환영 현수막 설치는 이해하지만 합법 게첨대가 아닌 장소의 현수막은 모두 철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태백지역에는 교정시설 확정을 환영하는 현수막에 이어 대한석탄공사 차기 사장 선임을 앞두고 노동조합과 광업소의 입장을 밝히는 현수막이 대거 부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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