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은 지리산국립공원과 웅석봉군립공원을 연결하는 백두대간 생태축 복원사업을 내년부터 3년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일제에 의해 훼손되거나 산업·현대화 과정에서 단절된 백두대간 산림 생태축을 되살리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국·도비 58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삼장면 홍계리 밤머리재 정상 부근에 생태터널을 조성할 계획이다.
생태터널은 지리산 웅석봉과 마루금(산마루를 잇는 선이자 생태축)을 연결해 야생 동·식물 서식지 단절이나 훼손을 방지하고 동·식물 이동을 돕는 역할을 한다.
백두대간 생태축 복원사업은 백두대간과 장백정간, 경남 지역의 낙남정맥을 비롯해 전국 13개 정맥 등 1대간 1정간 13정맥을 중심으로 야생 동물의 서식지 복원과 연결성을 회복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한편 산청군은 1000여 종의 산약초가 자생하는 지리산을 중심으로 다양한 산림자원 보호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밤머리재 생태터널 구축 사업으로 지리산과 웅석봉의 끊어진 마루금을 잇는 생태터널 조성으로 지역의 자생식물을 이용해 최대한 비슷한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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