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순회경선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과반 이상의 득표를 얻자 약세로 꼽혔던 부산에서 일명 '줄타기'식의 지지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7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민주당 소속 부산 지역위원장(4명), 광역의원(20명), 기초의원(46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 지사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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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이재명 후보는 소년노동자출신으로 인권변호사로 일하면서 누구보다 사회적 약자를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이다"며 "청년 농민 기본소득, 청년배당, 무상교복, 지역화폐 공공배달앱 등 이재명 후보가 실천했던 수많은 정책들은 사회적 약자의 눈물을 누구보다도 알기에 가능했던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재명 후보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한 전환적 성장을 주도하는 미래형 정부를 이끌어나가기 위한 최고의 적임자다. 한국경제를 신성장산업과 기술혁명을 바탕으로 미래산업 중심으로 재편하고 역동적인 성장국가로 새롭게 도약시키기 위한 적임자는 바로 이재명 후보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국가균형발전, 특히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부산을 위해서 담대한 실천력과 검증된 행정능력을 갖춘 이재명 후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에는 '부산해양수산인 2307명'이 이 지사를 지지하는 선언을 하기도 했다. 이들은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완수하고 부산항만을 스마트 항만으로 대개조하고 해사법원을 유치하고 남북종단철도와 대륙횡단철도의 기종점을 위한 동북아 물류 허브 플랫폼을 건설할 유일한 사람"이라며 밝혔다.
이같은 지지선언은 지난 4일과 5일 세종·대전·충북·충남에서 진행된 민주당 대선 후보자 순회경선에서 이 지사가 같은 당 후보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압도적으로 따돌리면서 가속화됐다.
이 지사는 세종·충북 54.54%, 대전·충남 54.81%이라는 절반 이상의 득표를 얻으면서 20%에 머무른 이 전 대표를 더블 스코어 차이로 이기면서 사실상 '대세론'으로까지 언급되자 이 전 대표를 지지했던 인사들마저 이 지사를 지지하기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지난 1일에는 이 전 대표를 지지하는 민주당 소속 부산 광역·기초의원 66명(광역 20명, 기초 46명)이 지지선언을 하기도 했지만 일부 의원들은 이 지사 지지선언에도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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