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 금노동에서 쌀 전업농, 벼 재배농가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6일 올해 첫 벼베기를 실시했다.
이날 첫 벼베기를 한 문종복 농가(74세)는 조생종 ‘월광벼’ 품종을 지난 4월 29일 이앙해 138일 만에 수확의 기쁨을 누렸다.
수확한 벼는 1ha면적에 약 6.6톤 정도로 도정을 거쳐 추석 전에 햅쌀로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며 택배로 전국 각지에 판매할 예정이다.
문종복씨는 “봄철 저온과 가을 장마 등 이상기후에서도 벼가 잘 자라줘서 고맙다”며 “수확기가 끝날 때까지 큰 이변 없이 풍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긴급육묘지원센터 운영으로 육묘실패농가에게 예비묘를 공급하고 무인보트방제 및 드론방제 스마트 시스템 병해충 방제 사업 등으로 농가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행정지원을 통해 고품질 벼 생산에 힘썼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농가의 일손 부족과 이상기후 속에서도 농가의 노고로 첫 수확이 시작됐다”며 “여러모로 어려운 여건이지만 오늘 첫 벼베기를 시작으로 좋은 날씨가 이어져서 풍성한 가을맞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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