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직원들의 신속한 응급조치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고객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6일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9시 43분쯤 신평역 노포행 승강장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20대 남성 A 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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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근무 중이던 장태희 부역장과 황도원 주임은 주변 승객들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달려가 시민과 교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역사에 비치된 AED(자동심장충격기)로 제세동을 실시하는 등 119대원이 해당 역에 도착할 때까지 약 9분간 응급처치를 시행했다.
A 씨는 직원들의 발 빠른 조치로 신평119안전센터 구급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건강을 회복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황도원 주임은 의무소방대원으로 복무한 경력이 있으며 침착하게 안전장비를 활용해 인명구조활동을 펼쳐 A 씨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이동렬 부산교통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현장에 계신 시민들의 도움과 직원의 침착한 조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됐다”며 "역사 응급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 내 신속한 구호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역직원의 안전교육을 강화하는 등 안전한 도시철도 환경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교통공사는 역사 및 열차 내 응급환자 발생 시를 대비해 직원의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정기적인 응급구조 교육을 하고 있으며, 산업안전보건교육 및 현장안전교육 등 월 1회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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