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진주혁신도시 고등학교 설립 유치를 위해 구성된 경남진주혁신도시 고등학교 설립추진위원회는 지난 3일 진주교육지원청에서 박종훈 경남교육감을 만나 경남진주혁신도시 고등학교 유치 건의 서명부를 전달했다.
5일 경남진주혁신도시 고등학교 설립추진위에 따르면 주민자발적 참여로 구성된 설립추진위원회는 과밀학급과 장거리 통학에 따른 교통 불편 등 통학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지난 7월 20일 출범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10일간의 고교유치 서명운동을 실시해 1만356명이 서명에 참여했으며 이후 지역 정치권과 교육계를 향해 고교 설립에 대한 당위성과 필요성을 꾸준히 홍보해 오고 있다.
지역 정치권도 이 같은 움직임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8월 18일과 19일 조규일 진주시장이 박종훈 경남교육감과 하병필 경남지사 권한대행을 차례로 만나 늘어나는 충무공동 학생수에 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학교 예정부지를 활용해 고교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지역구 박대출 국회의원도 지난달 30일 유은혜 교육부 장관을 만나 서명부를 전달하며 “고교설립 문제는 혁신도시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정주여건 개선이라는 대전제에서 고민돼야 한다”며 진주시민의 염원이 담긴 서명부인 만큼 적극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요구했다.
유은혜 장관도 “아이들 학습권 문제 해결을 위해 교육청에서 교육부로 신청하면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잘 검토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변상호 한림풀에버 입대의 회장과 정미선 무지개 초등학교 학부모 회장은 “여태껏 시설 증축과 과밀학급에 시달리면서도 곧 좋아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참아왔지만 이제는 더 이상 충무공동의 늘어나는 학생수 추이를 감당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이번엔 꼭 관철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박 교육감은 “학무보님들의 불편과 애로사항을 충분히 공감한다”며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과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고교 설립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투자심사 통과를 위한 구체적 방안들을 제시하며 진주시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박 교육감은 민관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추진위의 요구에 흔쾌히 수락하며 “자주만나 소통하자”고 화답했다.
추진위원회 자문위원인 정재욱 시의원은 “지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주시기 위해 직접 진주를 찾아 주신 교육감님과 교육청 관계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고교 설립을 위한 행정절차와 중앙투자심사 통과를 위해 주민 모두가 힘을 모으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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