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전남도당이 내년에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1차 후보자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3일 진보당 전남도당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당원 투표를 통해 전남도지사 후보와 지방의원 후보 23명을 확정했다. 후보 23명 모두 단독 출마했으며 당원 투표를 통해 결정했다.
전남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민점기 후보는 유효투표 중 91%의 지지를 받았다. 이번 1차 후보 확정에는 전남도의원 후보 5명, 기초의회 의원 후보 17명이 포함됐으며 평균 94%의 지지율을 받았다. 진보당 전남도당은 오는 12월 당원 투표를 통해 2차 지방선거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김재연 당 대표는 “진보정치의 부활이 시급하다”면서 “이명박근혜 시대를 지나면서 그 대척점에 함께 서 있었다는 이유로, 언론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진보’로 부르기 시작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진보’라는 말이 낡고 퇴행적인 또 다른 기득권의 이름으로 전락해버려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진보’ 가슴 벅찬 새로운 세상, 민중과 동고동락하며 희생을 두려워 않는 이들의 이름이로 저 김재연이 ‘진보’를 진보당의 이름으로 반드시 되찾아오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진보당 김선동 전 의원은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 지방의원 50석 이상 당선시켜 진보당이 진보정당의 대표정당으로 부상하고 민주당을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과 희망을 보여줄 것이다”면서 “이를 도약대로 삼아 2024년 원내진출과 2032년 집권을 성취해서 자주 평등 평화의 새로운 백년을 열어갈 것이며 민점기 전남도지사후보를 통해 평등 생태전남을 만들어 갈 것이다”고 선거에 임하는 결의를 나타냈다.
진보당 전남도당 관계자는 “촛불혁명으로 기사회생한 더불어민주당이 전남도민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노동자와 농민은 안중에도 없는 정치를 하고 있다”며 “노동자와 농민을 살리고 전남을 바꾸는 정치혁명을 진보당이 책임지고 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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