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모든 학교에서 전면등교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에서 3단계로 완화된 방침에 따른 조치다.
3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부산시의 거리두기 단계조정을 반영해 오는 6일부터 유·초·중·고등학교 모두 전면적으로 등교가 확대된다. 부산지역 학교의 전면등교는 지난해 11월 27일 이후 9개월여만이다.
거리두기 3단계 학사운영 기준을 보면 각급 학교는 전면등교가 가능하며 학교 여건에 따라 초등학교는 3~6학년 4분의 3 이상, 중·고등학교는 3분의 2 이상 등교 기준을 각각 적용한다. 다만 유치원과 초등 1~2학년, 고교 3학년, 특수학교는 밀집도 기준에서 제외한다.
앞서 부산시교육청은 개학 전후 4주간을 집중방역주간으로 설정해 운영한 바 있다. 또한 이 기간 동안 과대·과밀학교와 최근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학교를 방문해 방역상황을 특별점검했다.
2학기 개학에 대비해 지난해 7월말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실시됐다. 부산시교육청은 8월말까지 모든 학교 교직원에 대한 백신 예방접종을 독려하기도 했다.
특히 학교 방역을 위해 예산 47억원을 들여 각급 학교에 체온계, 출입구 체온 측정기구, 마스크, 손소독제와 같은 방역물품을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각급 학교에서 방역수칙 준수 지도, 급식실 방역 활동을 할 방역인력도 증원해 지원한다.
또한 이달부터 기숙사 1실 3인 이상 입소학교 학생 중 희망자에 한해 이동검체팀의 선제적 진단검사(PCR)를 실시할 예정이다. 과대·과밀학교에 대해선 해당학교 상황을 감안해 학급 증설을 위한 교실재배치 18교(43학급), 모듈러 교실 설치 9교(81실)를 지원한다.
부산시교육청은 학교의 일상회복과 학생의 교육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확진·완치 학생에 대해선 전문의 방문 또는 온라인 상담을 비롯한 전문의료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심리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2학기에도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학사운용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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