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수산식품수출단지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재단법인 목포 수산식품수출센터’(이하 센터)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해양수산부 수산식품클러스터1호 사업인 수산식품수출단지를 대양산단에 조성 중이다. 인프라 개선과 상품화를 통해 수산식품산업의 부가가치를 향상시키고 세계 시장으로까지 뻗어나가겠다는 것이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목포시의 입장이다.
시는 센터 설립을 위해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실시해 투자 및 사업의 적정성과 경제성 분석,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 주민복리효과 등 10개 항목에 대한 검토를 마무리하고 지난달 25일 최종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센터 설립에 대한 경제성(B/C)은 1.2172로 나타나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에서도 생산유발효과는 1,978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178억 원에 이른 것으로 분석됐고 고용유발효과는 2,154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민 및 기업체 관계자 283명(목포 226명, 전남도내 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77.7%가 센터 설립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하다는 이유로는 ‘수산식품 생산-가공-R&D-수출이 원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는 체계 구축’을 첫 손에 꼽았으며 이어 수산식품 기업에 맞춤형 지원 가능(27.8%), 수산식품 수출을 위한 전문적 센터 필요(22.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센터 사업수행 방식과 관련해서는 시 직영은 공공성 확보와 운영 관리의 공정성에서 장점이 있지만 전문성 저하와 인력운용의 경직성 등 운영 효율성 부분에서 단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용역을 진행한 광주전남연구원은 “전문성, 합리성, 공공성, 자율성, 안정성, 경제성을 고려할 때 재단법인 설립이 가장 효과적이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시는 센터 설립 타당성 검토 결과를 공개하는 한편 행정절차를 이행한 후 오는 12월까지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수산식품수출단지는 총 1,089억 원을 투입해 부지 2만 8,133㎡, 연면적 4만 6,909㎡(지상5층) 규모로 조성되며 지역 수산물을 이용한 소비트렌드 맞춤형 신제품 상품화와 수출지원 등을 통해 수산식품 가공산업 육성의 터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임대형가공공장, 연구개발시설, 냉동·냉장창고, 수산물거래소 등이 집적될 수출단지를 오는 2023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지역의 풍부한 수산자원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하고 수산식품산업의 활성화와 수출산업화를 선도하는 수산식품수출단지가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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